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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 좋았던 서울대입구역 맛집 '레드콜리'카테고리 없음 2020. 12. 21. 12:47
평소 브런치카페를 좋아해서 자주 다니지만
최근들어 제대로 된 브런치카페를 가본적이 없는것 같다
대부분 어디서 대량으로 들여와 조립만 해서 파는 느낌..?
그래서 그나마 대형체인이고 무난한 카페마마x만 자주 갔었는데
어젠 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한 '레드콜리'에 다녀왔다
원래 같이 가기로했던 동생이 급작스런 동생의 호출로....
다음에 가기로 했지만 이미 찾아보고 샐러드에 꽂혀서 혼자 갔다ㅋㅋㅋㅋㅋ
서울대입구역 5번출구에서 걸어서 3분정도 거리
다리가 아픈 나에겐 역이랑 가까워서 넘나 좋았다
길치라 잘 찾을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냥 대로변에 엄청 크게 잘 보인다 ㅋㅋㅋ
전체 통유리에 이쁜 조명들이 달려있어서
솔직히 처음엔... 인테리어상, 조명상인줄 알았다
이런 호텔 로비같은 분위기 너무 좋아
오홍... 아메리카노 허니브레드 세트 뭐이리 저렴하지..
허니브레드 짱짱 좋아하지만 다이어트+혼자간거라 참기로 ㅠ_ㅠ_ㅠ
우선 밖에서부터 느꼈지만 인테리어가 너무 좋았다
그간 다녀본 시내 브런치카페들은 아기자기라기보단 너무 복잡했고
그냥 여자들만을 위한 수다스런 공간? 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여긴 정말 카페다우면서도 분위기 좋은 공간이었다
개별공간으로 나누어진 테이블도 있었는데
저긴 자리가 꽉차서 ㅠ_ㅠ...
저렇게 하면 공간차지가 심하지만 넓은 공간에 테이블을 최소화해서
좀 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 가게인듯 했다
주방은 유리로 오픈되어있어 더 믿음이 갔다
그만큼 요리와 재료에 자신있다는 거겠지?!ㅋㅋ
음식이 나오기 전 커피가 먼저 나왔다
우유맛만 나는 라떼를 싫어하는데 여긴 정말 딱 맛있었다
커피 왕짱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 기다리면서 책장을 보니... 내셔널지오그래픽?!!!
엄청 좋아하는쪽이라 보고싶었는데 괜히 건드리면 안될것 같아서 못봤다 ㅋㅋㅋ
크~ 라떼 엔젤링 ㅋㅋㅋㅋㅋㅋ
아.. 생각해보니 메뉴판을 안찍었다 ㅠㅠㅠㅠㅠ(김멍청입니다)
메인으로 스테이크등 3가지가 있었고 피자, 파스타등이 주축이다
그 외 샐러드와 샌드위치가 있었고
런치엔 저렴한 가격으로 밥이 될만한 음식들이 있었다
혼자 엔젤링보고 히죽거리는데 음식이 나왔다...(수줍)
이것은 셰프샐러드
셰프가 엄선한 재료로 두 종류의 샐러드가 제공된다고 했다
혼자니까 메인은 패스하고 샐러드랑 샌드위치 먹어야지 눈누난나-
하고 시켰는데 이렇게 클 줄이야 ㅋㅋㅋㅋㅋ
갠챠나 난 대식가니깐.
카프레제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오... 생모짜렐라 진짜 부드럽고 안짰다
수분을 짜낸 지 얼마 안된 신선한 치즈였다
토마토에 파슬리페스토인지.. 뿌려져있었는데
향도 강하면서 샐러드와 정말 잘어울렸다
샐러드엔 겨자씨 팍팍 박힌 홀그레인 베이스의 드레싱이 뿌려졌다
연어는 대충 사다 올린게 아니라
길게 슬라이스 된 연어에 케이퍼를 넣고 돌돌 말아놨다
저 하얀건 리코타인가 했는데 사워크림같았다
신걸 좋아하는 나에겐 샐러드 드레싱도 사워크림도 취향저격 ♡
푸ㅋ짐ㅋ
왕짱큰 커피가 작아보일정도
맛도 양도 중요하지만 눈이 즐거운 요리였다. 정말 비싼 호텔샐러드 느낌
곧이어 나온 연어크림치즈 샌드위치
헐- 감자튀김은 원래 안먹는다 치지만 빵이 포카치아.....아..포카챠 ㅠㅠㅠ
저탄수중이라 포카챠는 끝에만 뜯어먹어봤다 ㅠㅠㅠㅠ
바삭한데 딱딱하지 않은 정말 맛있던 포카치아
샌드위치 분해샷도 찍었으나 더러워보여서 지우고 ㅋㅋㅋ
잘 보면 여기에도 홀그레인드레싱이 뿌려져있다
그리고 연어와 양파, 파푸리카, 크림치즈, 양상추가 들어있는데
크림치즈도 찔끔이 아닌 꽤 많은 양이 발려있었다
푸ㅋ짐ㅋ 222222222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ㅋㅋㅋㅋ 아무리 철판이지만 조금 민망해졌다...
그래도 맛있으니까 갠챠나- 하면서 진짜 와구와구 먹는데
누가 갑자기 와서 깜짝!!!
사장님으로 보이는분이 직접 만들어 24시간 숙성한 리코타치즈를 서비스로 주셨다
옆에 있는것도 수제로 만든 블루베리 잼
ㅋㅋㅋㅋ아.. 배부른데.. 하면서 한입 먹었는데
한입이 두입되고 싹싹 긁어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풍미 기가 맥힌다
먹고있는데 옆에서 조명 불이 꺼졌다
테스트인지, 시간따라 바뀌는건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엘이디촛불과 스텐드가 켜지니 새로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리고 먹느라 몰랐던 옆 카트 밑엔 커피가루가!
자연탈취겸 장식까지 되서 좋은 아이디어같다
옆에서 불을 끄거나 말거나 맛잇어서 대식가는 먹고 먹었다
빵과 감자빼고 클리어.
덕분에 오늘 증량..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맛있게 먹고왔다
서울대입구역 맛집으로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은것 같지만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정말 숨은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레드콜리 서울 관악구 중앙동 크게보기 | 길찾기 요즘 먹는 후기를 자주 쓰는데
아무래도 혼자가서 더 많이 사진을 찍기도 했지만
내 만족도와 사진갯수가 비례하는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가게에서 나오기전에 이미 다음 약속을 잡아놨다는 후문ㅋㅋㅋㅋ